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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는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 지역 등 전국을 오가며 촬영되었습니다. 재벌가의 화려한 저택부터 평범한 농촌 마을까지,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다양한 촬영지가 사용되었습니다.
1. 착한여자 부세미 주요 촬영지와 전체 구성
‘착한여자 부세미’는 도시의 냉정함과 시골의 따뜻함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전국 여러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작진은 “두 세계의 온도 차가 주인공 부세미의 심리 변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재벌가 저택 장면은 경기도 용인과 남양주의 고급 하우스 단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회장 가성호의 대저택은 실제 개인 소유의 단독 주택을 임대해 사용했으며, 일부 내부 장면은 용인시 기흥구의 고급 주택형 스튜디오에서 추가로 촬영되었습니다.
법률사무소와 도심 배경은 서울 중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의 역삼동 일대가 이돈 변호사의 사무실 외경으로 사용되었고, 을지로·청계천 일대의 회의실과 고급 레스토랑 장면도 실제 상업시설을 빌려 촬영했습니다.
한편, 부세미가 신분을 숨기고 지내는 시골 마을 장면은 충청북도 제천과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제천의 남천면 농촌 마을은 딸기 농사를 짓는 전동민의 집과 들판 장면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실제 농가의 협조로 리얼리티를 높였습니다.
드라마 후반부의 산길, 강가, 폐창고 장면은 강원도 영월과 춘천 인근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자연광을 살린 장면이 많아 실제 일몰 시간에 맞춰 촬영하는 등 영화적 연출이 강조되었습니다.
이처럼 ‘착한여자 부세미’의 촬영지는 도시와 시골, 권력의 중심과 주변부를 시각적으로 대비시키며, 주인공의 이중적인 삶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2. 대표 촬영지 세부 정보
① 재벌가 저택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드라마의 핵심 무대인 회장 가성호의 대저택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 단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넓은 정원, 대리석 계단 등이 실제 촬영에 그대로 등장합니다. 내부 장면은 촬영 전 인테리어 소품팀이 직접 세트를 꾸며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이 장소는 이전에도 여러 드라마에서 재벌가나 CEO의 저택으로 등장한 적이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회장의 권력과 고립된 삶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어둡고 차가운 조명 연출이 추가되었습니다.
② 도심 장면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돈 변호사의 사무실과 회의 장면은 강남구 역삼동의 실제 오피스 빌딩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고층 빌딩의 외경이 자주 등장하며, 유리 벽을 활용한 촬영 기법으로 권력 구조의 투명함과 냉정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을지로와 청계천 일대의 카페, 고급 레스토랑 등이 등장하며, 재벌가 내부의 회동이나 언론 브리핑 장면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촬영되었습니다.
③ 농촌 마을 – 충청북도 제천, 강원도 홍천
전동민의 집과 농장, 부세미가 잠시 머무는 시골 마을 장면은 제천과 홍천의 실제 농촌 마을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풍경과 흙길, 비닐하우스 등이 그대로 등장하며,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색감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 변화가 시각적으로 드러납니다.
특히 홍천군 서면의 들판은 주요 포스터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이 지역의 따뜻한 빛과 안개 낀 풍경이 부세미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최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④ 후반부 촬영지 – 강원도 영월, 춘천
드라마 후반부의 추격신, 폭로 장면, 마지막 결말 장면 일부는 강원도 영월과 춘천 일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폐창고, 산길, 강변 다리 등은 인물 간의 대립과 탈출, 진실의 순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현장은 조명을 최소화하고 자연광으로만 촬영해 현실감을 살렸습니다.



3. 촬영지가 전달하는 상징과 연출 포인트
도시와 시골, 두 세계의 대비
‘착한여자 부세미’의 공간 연출은 단순한 배경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재벌가의 대저택은 권력과 거짓의 공간, 시골 마을은 진심과 회복의 공간으로 대비됩니다. 이러한 구조는 주인공의 내면 변화와 서사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택 장면에서는 어두운 조명과 차가운 톤을 사용해 불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시골 장면에서는 자연광과 따뜻한 색감으로 ‘진짜 삶’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두 공간을 오가는 주인공의 이동은 곧 그녀의 심리 변화와 선택을 상징합니다.
실제 장소 활용으로 높인 몰입감
드라마의 모든 주요 배경은 세트가 아닌 실제 장소를 기반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실제 농가, 실존 오피스, 폐건물 등을 활용해 현실감과 생동감을 높였으며, 이는 시청자들이 극 중 세계를 실제로 존재하는 듯 느끼게 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촬영 감독은 인터뷰에서 “인물의 감정보다는 공간이 먼저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설계했다”며 “도시의 빛과 시골의 공기가 대사보다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착한여자 부세미’의 촬영지는 드라마의 감정선과 메시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화려한 재벌가 저택은 권력의 상징으로, 평범한 농촌 마을은 진정성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구조 속에서 주인공 부세미의 정체와 감정은 점점 변화하고, 시청자는 그 공간의 온도 차를 통해 이야기를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이 드라마의 촬영지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서사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공간 연출과 세심한 미장센 덕분에 ‘착한여자 부세미’는 시각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