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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불안과 환율 변동으로 ‘금값’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값의 의미, 변동 요인,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공신력 있는 기관 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금값의 개념과 기준
금값은 국제 금시세를 기반으로 원화로 환산된 금의 거래 가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금 1그램(g) 혹은 1돈(3.75g)을 단위로 표시하며, 매일 환율과 국제 금가격에 따라 변동됩니다.
국제 시장에서는 런던금시장협회(LBMA)가 공시하는 트로이온스(약 31.1035g) 단위의 달러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국내에서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KB국민은행이 이를 환산해 원화 기준 금값을 발표합니다.
2025년 10월 기준으로 한국금거래소의 순금(24K) 금값은 1그램당 약 184,000원, 1돈 기준 약 690,000원 수준입니다. 이는 2024년 평균 금값(약 165,000원)보다 약 12% 상승한 수치로, 달러 약세와 국제 금가격 상승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금값은 단순한 귀금속 시세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통화 가치 변동을 반영하는 ‘경제 심리지표’로도 해석됩니다. 금이 오르면 안전자산 선호가 높다는 뜻이며, 반대로 금값이 떨어지면 위험자산으로의 이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2. 금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
금값은 국제 경제 요인과 국내 환율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됩니다. 대표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국제 금시세입니다. 금은 전 세계적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 국내 금값도 함께 오릅니다. 최근 국제 금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50달러 안팎으로,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둘째, 환율 변동입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같은 달러 기준 금값이라도 원화 환산 금값은 상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르면 금값은 약 7~8%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금리 수준입니다. 금리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금리가 낮을수록 금의 매력은 커지고, 금리가 높을수록 금값은 약세를 보입니다. 넷째,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물가가 오르거나 전쟁, 경기 침체, 정치적 불안이 커질 때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값이 상승합니다.
마지막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금값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들이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어 국제 금값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최근 금값 추세와 향후 전망
최근 금값 추세
2025년 들어 국내 금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으로 1그램당 금값은 1월 초 172,000원에서 10월 현재 184,000원까지 약 7% 이상 올랐습니다.
국제 금가격이 2,4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환율이 1,380원 안팎에서 고점 흐름을 이어가면서 금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향후 전망
전문기관과 금융연구소들은 금값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장기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달러 약세가 예상됨
2)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며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됨
3)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해 안전자산 선호가 강함 이러한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하면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500달러를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값도 1그램당 19만 원, 1돈(3.75g) 기준 70만 원대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이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에는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값은 단순한 귀금속의 가격이 아니라, 세계 경제와 통화가치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단기적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 추세를 보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금은 위기 상황에서 가치를 지키는 대표적인 자산으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꾸준히 보유하는 전략이 안정적입니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거래소(KRX), KB국민은행 등의 공식 시세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